제례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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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祭禮)란?

예서(禮書)에 의하면 "제왕(帝王)은 하늘을 제사 지내고 제후(諸侯)는 산천을 제사 지내며, 사대부(士大夫)는 조상을 제사 지낸다"고 했다.
이것은 온 세상을 다스리는 제왕에게는 천지(天地)가 절대자이고, 한 지역을 다스리는 제후에게는 산천(山川)이 절대자이며, 그렇지 않은 사인(私人)에게 있어서의 절대자는 조상(祖上)이라는 데에 연유한다.

인간이 조상에게 제사 지내는 까닭은 효(孝)를 계속하기 위함이며, 효란 자기존재에 대한 보답이다. 그래서 제의례를 근본에 보답하는 의례라는 뜻으로 보본의식(報本儀式) 이라 한다.

효는 자기존재에 대한 보답(報答)이기 때문에 인간의 온갖 행실(行實) 중에서도 가장 근원(根源)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모심을 극진히 한다.
이렇게 "살아 계신 조상은 극진히 받들면서 그 조상이 돌아가셨다고 잊어 버려 박하게 한다면 심히 옳지 못한 일이다."라고 옛 현인(賢人)들은 말하고 있다.

진실로 자기존재를 고맙게 여기는 사람은 "돌아가신 조상 섬기기를 살아 계신 조상 모시듯"(事死如事生)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죽은 조상을 섬기는 제 의례를 일러 "효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한다. 효는 조상이 살아 계신 동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계속 해야 하는 것이다.

예(禮)를 모든 것의 근본으로 하는 근본으로 하는 성리학(性理學)에 바탕을 둔 <주자가례>는 조선 오 백년 동안 우리의 조상숭배(祖上崇拜) 사상을 보편화 시키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였고, 가신(家神) 신앙으로 승화되어 백성들의 사고 구조에까지 그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제사의 의미

제사는 우리가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최소한의 성의 표시이다.
이것은 다하지 못한 효도의 연장이고, 한 집안의 작은 종교 의식이며 동시에 우리 민족의 정신 문화이기도 하다.
제사는 또한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며 생명의 근본과 맥락을 확인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그 의식을 통하여 조상의 축복을 기구하며 가문의 전통과 정신을 배운다.
아울러 같은 뿌리를 가진 친족들을 집합시키고 동족의식을 고취함으로써 화합과 우의를 가져다준다.

제사는 우리 조상이 오랫동안 지켜오며 발전시킨 문화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리의 역사요 전통이며 현재 살아 있는 우리 자신의 혼이기도 하다.
제사를 통해 우리가 과연 무슨 축복을 받을지는 알 수 없지만, 수 천년간 이어져 온 이 전통적인 의식은 이미 우리에게 소중한 문화가 되었다.
그 신성한 의식을 통해 우리는 선조의 정신을 몸으로 체득하고 마음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가 몇천년동안 계속해온 조상에 대한 제사는 이러한 생명 계승의 신비와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사는 내 생명의 근본이신 어버이에 대한 은혜에 보답하는 뜻을 담고 있고 그 근본의 근본인 먼 조상에 대한 추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제사는 일종의 작은 종교 의식이다.
그것은 나의 가장 친근한 조상신에 대한 예배의식이요 성찬식이며 축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우리 집안의 제사를 집전하는 작은 사제요, 제사장이다.
우리는 우리 가문의 신을 부르고 경배하며 그들과 대화한다.
우리는 그 제사의식을 통하여 말할 수 없는 경건함과 신비함을 체험한다.

제사는 전통이요, 습속이다.
그것은 우리 조상이 오랫동안 지키고 발전시킨 정신문화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우리 민족의 마음이며 정신이 깃들어 있다.
오늘날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돌아가신 조상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마 어떠한 종교도 우리 조상신들처럼 우리 가까이에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제사는 남의 이목이나 체면을 위해 많은 제수를 차려 놓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복잡한 형식보다는 그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을 형편에 따라 지내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조상 없는 자손이 있을 수 없다.'는 옛사람의 교훈이 아니더라도 나를 낳아 길러주시고 돌봐 주신 부모님들이나 오늘의 나를 존재하게 주신 조상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고 예로써 모시는 것이 자손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

제사상 종류

사시제 (四時祭)
사시제는보통 시제(時祭)라고 부르는 것으로서 사계절의 가운데 달(음력 2,5,8,11월)에 고조부모 이하의 조상을 함께 제사하던 합동 제사의 하나이다.
시제는 정제(正祭)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제사의 으뜸이며 표상이었다. 또 그것은 일종의 축제와도 같은 것으로서 이날은 제사를 마친 후에 친지와 이웃을 초청하여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조선시대부터 기제가 중시되면서시제에 대한 인식은 점차 퇴색되어 간 듯하다. 그리고 고조부모 이하 4대조의 기일제를 행하게 되면서 각종 명절의 차례와 합해져 일년에 행하는 제사의 횟수가 너무나 많아지게 된 것도 시제의 중요성을 약화시킨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선조제사
『가례』의 선조에 대한 제사는 초조(初祖:시조)와 그 이후 5대조까지 여러 선조에 대한 제사로 나뉜다.
전자는 시조의 직계 종손만이 행하는 것으로 매년 동지에 거행하고 후자에 대한 제사는 역시 그 선조의 직계 종손만이 제사하는 것으로 매년 입춘에 거행한다.
시조는 가문과 종속을 있게 한 시초이며 동지는 음기 가운데 양기가 처음으로 생겨나는 때이므로 이 때 초조를 제사한다.
입춘은 만물이 소생하는 시작이므로 그 형상이 선조와 같다 하여 이 날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절차는 대체로 사시제와 흡사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시조의 직계 종손 외에는 이러한 제사를 드릴 의무가 없고 또한 현대에 이러한 계절 제사를 모두 시행하기는 어렵다.

부모제사 : 이제
부모를 위한 정기 계절 제사는 매년 9월에 거행된다.
9월에 행하는 것은 이때가 만물이 이루어지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 대부분 진행절차는 역시 시제와 같고 축문의 문구만 조금 다르다.
부모의 제사를 특별히 따로 둔 것은 그 친분이 다른 조상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시 오늘날 따로 날을 잡아 행하기가 용이하지 않고 부모의 기일을 그냥 넘기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를 기일에 행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

기일제사 (忌日祭祀)
기일 제사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올리는 제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기제사가 중시되어 모든 제사에 우선되었고 제수도 가장 풍성하게 차렸다가 친지나 이웃과 나누어 먹는 떠들썩한 행사가 있었다.
기일 제사에는 다른 제사와 달리 돌아가신 당사자만을 제사하는 것이었으므로 신주나 지방도 당사자의 것만 모시고 제수도 단설로 하여 행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가문에서 제사 당사자와 그의 배우자를 합설하여 행하는 것이 관행으로 되어왔다. 이는 인정으로 보아 당사자 한 분만을 향사하기가 미안하다는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또한 부모를 함께 제사하는 시제나 이제가 잘 시행되지 않았던 까닭에서 비롯된 풍습으로 생겨났다.
기일에는 특별히 근신하는 도리와 처신이 강조되었다.
이 날은 술을 마시지 않으며 고기를 먹지 않고 음악을 듣지 않으며 검정 두루마기, 흰옷, 흰 띠를 착용하고 저녁에는 안방에 들지않고 사랑채에서 잔다.

묘제 (墓祭)
묘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음력 10월에 많이 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묘제를 시제라고 칭하며 음력 10월에 기제사를 지내지않는 그 위 대의 조상, 즉 5대조 이상의 조상에 대한 제사를 1년에 한 번 지내는 것이 관행이 되었다.
원래 시제와 묘제는 전혀 다른 제사였다. 묘제는 그 조상의 묘소에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다.
산소를 잃어 버리거나 산소에 갈 수 없을 때는 연고지에 제단을 설치하여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시제에는 직계 자손, 방계자손을 포함하여 누구라도 참사할 수 있다.
묘제는 그 제사의 장소가 산소이므로그 진행차례도 집 안에서 지내는 제사와는 다르고 또 산신에 대한 제사가 따로 있었다.
묘제가 끝난 후에도 우리 전통 풍습에는 제사음식 나누기 곧 준의 풍습이 있었다.

차례
설, 추석등에 지내는 차례는 오늘날 제사의 상징처럼 중요하게 인식되지만, 예전에는 속절 제사라고 불리던 것으로 예법에 있는 제사가아니다.따라서 어떠한 예서에도 이 명절의 차례에 대한 전례가 수록되어 있지 않다.
명절의 차례는 산(生)사람들만 즐겁게 지내기 미안하여 마련한 약식 제사라고 할 수 있다.  
차례는 시제에서와 같이 제사의 대수 안에 있는 조상들을 한자리에서 함께 지낸다. 예를 들어 고조까지 4대 봉사하는 가정에서는 고조부모 이하의 조상들을 함께 제사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설날에는 집에서, 한식과 추석에는 묘소에서 차례를 지내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요사이는 모두 집에서 지내는 것이 관례화되었다.
차례의 제사는 일종의 약식 제사로서 그 절차가 매우 간소하였다.
술은 한번만 올리고 축문도 사용하지 않는다. 또 떡국이나 면, 떡 등그 계절에 먹는 음식을 올리고 밥과 국은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근래에는 추석과 설날의 차례에 밥과 국을 올리는 집이 많다.

한식
한식은 청명 다음날로 동짓날부터 계산해서 1~5일째 되는 날이다.
이 날은 예로부터 조상께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가는 것이 관습이었다.
한식이란 말은 옛날 중국에서 비바람이 심해서 불을 떼지 않고 찬밥을 먹었다는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사상 차리는 법

진설의 원칙
제사상차림이란 마련된 제기와 제수를 제상에 격식을 갖추어 배열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제수 진설법(祭羞陳設法)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사 상차림의 양태가 지방마다 가정마다 각기 달라 일명 ‘가가례(家家禮)’라 할 만큼 다양하다. 이처럼 제수 진설이 다양한 것은 각종 예서에 나타나는 진설법이 각각 다르다는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그러나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공통적이며 관행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격식이 있다.
제사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좌우를 바꿔놓고 좌우의 균형을 잡는 데에 있다.
제사에서는 신위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한다.
신위의 오른쪽은 동족, 신위의 왼쪽은 서쪽이다.
(제사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보면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다.)

1. 합설한다

제사를 모시는 분의 배우자가 있을 경우 두 분을 함께 모신다. 즉 아버지의 기일에 어머니도 함께 모시 는 것이다. 이때는 두 분의 제사를 하나의 제상에 함께 지낸다. 이를 합설한다고 하고, 상을 따로 차리 면 각설이라고 한다.

2. 탕을 놓고 5열로 차린다
대부분의 예서에서는 제수의 진설이 4열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모든 가정에서 탕을 함께 진설하므로 5열로 상을 차린다.

3. 밥과 국의 위치 (반서갱동)
밥은 서쪽,국은 동쪽이다. 즉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보아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으로 놓는다. 이는 산사람의 상차림과 반대이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중앙에 놓는다.

4. 남자 조상, 여자 조상의 위치 (고서비동)
고위 즉 남자 조상은 서쪽, 비위 즉 여자 조상은 동쪽이라는 뜻이다. 고위의 신위, 밥, 국, 술잔을 왼쪽에 놓고, 비위는 오른쪽에 놓는다.

5. 생선, 고기의 위치 (어동육서)
생선은 동쪽(오른쪽), 고기는 서쪽(왼쪽)에 놓는다.

6. 머리, 꼬리의 위치 (두동미서)
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는 높은 방위인 동쪽 즉 오른쪽(제사자의 입장)으로 머리가 가고 꼬리는 왼쪽으로 가게 놓는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서쪽이 상위라 하여 머리를 서쪽으로 놓는 집도 있다.

7. 적의 위치 (적전중앙)
적은 상의 중앙인 3열의 가운데에 놓는다.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 가운데에 놓는다.

8. 과일의 위치 (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실제 제사에서 반드시 이 원칙대 로 놓는 것은 아니다. [사례편람] 등의 예서에는 보통 앞열의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배, 감(곶감)의 순서로 놓고 있다. 배와 감은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 앞열의 오른쪽에는 약과, 유과 등의 과자류를 놓는다.

기타 진설의 원칙
좌포우혜(左脯右醯) : 4열 좌측 끝에는 포(북어, 문어, 전복)를 놓고 우측 끝에는 젓갈을 놓는다.
조율시이(棗栗시梨) : 조율시이라하여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놓는다.
좌면우병(左麵右餠) : 2열 좌측에 국수를 우측에 떡을 놓는다.
생동숙서(生東熟西) : 4열 동쪽에 김치를 서쪽에 나물을 놓는다.
우반좌갱(右飯左羹) : 메는 오른쪽에 갱은 왼쪽에 놓는다.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5열 진설법
제사상의 진설은 5열 진설법을 기본으로 하는데, 각 열별 배열은 아래와 같다.

제 1열 : 술잔과 메(밥), 떡국(설), 송편(추석)을 놓는 줄
앞에서 보아 떡국(송편)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차린다. 시접(수저와 대접)은 한분만 모실 때는 앞에서 보아 왼쪽에 올리며, 두분을 함께 모실 때는 중간 부분에 올린다.

제 2열 : 적(炙)과 전(煎)을 놓는 줄

3적으로 육적(육류 적), 어적(어패류 적), 소적(두부 채소류 적)의 순서로 올린다.
적 : 생선이나 고기를 대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구운 음식.
전 :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서 프라이팬에 부친 음식(부침개).

제 3열 : 탕을 놓는 줄

3탕으로 육탕(육류 탕), 소탕(두부 채소류 탕), 어탕(어패류 탕)의 순으로 올리며 , 5탕으로 할 때는 봉탕(닭, 오리탕), 잡탕 등을 더 올린다. 한 가지 탕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제 4열 : 포와 나물을 놓는 줄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쓰며 우측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쓴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우나물 순으로 올리고 삼색나물이라 하여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김치와 청장(간장), 침채(동치미)는 그 다음에 올린다.

제 5열 : 과실을 놓는 줄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차리며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나무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유과)를 놓는다.

제사 절차




1) 영신(迎神)
먼저 대문을 열어 놓는다.
제상의 뒤(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 위에 제수를 진설한다.
신주, 지방, 또는 사진을 모셔 제사의 준비를 마친다.



2) 강신(降神
제사 드릴 신을 제소(祭所:제상 앞)로 강림시키는 절차이다.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가 무릎을 꿇고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
참사자 중 집사를 정한다.
집사는 제상에서 제상에서 잔을 들어 제주에게 주고 술을 조금 따른다.
제주는 두 손으로 잔을 들어 향불 위에서 3번 돌린 다음 모사기에 조금씩
번 붓는다.
빈 잔을 집사에게 돌려주고 일어나서 제주만 두 번 절한다.



3) 참신(參神)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로써 제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지정된
자리에서 일제히 두 번씩 절한다.



4) 진찬(進饌)
이는 더운 음식을 올리는 절차이다.



5) 초헌(初獻)
주인이 첫 번째 술을 올리는 절차이다.
이 절차는 제사의 핵심이며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6) 독축(讀祝)
초헌이 끝나면 참사자 모두 꿇어 앉는다.
제주가 꿇어앉은 왼쪽에서 축관이 축을 천천히 엄숙하게 읽는다.
독축이 끝나면 제주가 일어나서 재배(再拜)한다.
집사는 잔에 담긴 술을 퇴주그릇에 붓고 비워 놓는다. 

* 축관이 따로 없으면 제주가 직접 읽어도 무방하다. 또한 옛날에는 독촉 후 부모의
기제사에는 반드시 곡(哭)을 하였으나 오늘날 일반적으로 생략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예법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야 한다.



7) 아헌(亞獻)
신위에 올리는 두 번째 헌작이다.
잔을 올리는 의식은 초헌 때와 같다.
다만 주부가 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제사는 부부가 함께 한다.
(夫婦共祭)”는 정신에서 나온 예법이다.



8) 종헌(終獻)
이는 삼헌이라고도 하며 제향에서 마지막으로 올리는 잔이다.
주인의 형제 중에서 행하거나 장남 또는 친지들 중에서도 할 수 있다.
종헌 후에는 술을 퇴줏그릇에 붓지 않고 그대로 둔다.



9) 첨작(添酌)
종헌 후 제주가 신위 앞에 다시 꿇어앉으면 집사가 종헌 때 덜 채운 술잔에
세 번 첨작(잔에 더하여 따름), 가득 채운다.
-이는 술을 더 권하는 의식으로 첨잔(添盞)이라고도 한다.



10) 삽시정저(揷匙正箸)
첨작이 끝나면 주부가 메(밥)그릇 뚜껑을 열고 그 위에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바르게 고쳐 놓는다.
숟가락의 안쪽이 동쪽을 향하게 하며, 젓가락은 어적이나 육적 위에 가지런하게
놓는다.
제주와 주부는 재배한 후 제자리로 돌아간다.

*첨작과 삽시정저의 두 절차를 흔히 유식(유식)이라 하는데 이는 ‘진지를 권하는
의식’이다.



11) 합문(闔門)
참사자 모두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3,4분 가량 기다린다.
단칸방의 경우는 제자리에 엎드리거나 남자는 동편에 서서 서쪽을 향하고,
주부이하 여자들은 서편에 서서 동으로 향하여 엎드려 몇 분이 지난 후 일어난다.



12) 개문(開門)
축관(祝官)이 기침소리 3번으로 신호하면 닫았던 문을 다시 열고 참사자 모두가
들어간다.



13) 진다(進茶)
국그릇(갱)을 내리고 숭늉을 올린 뒤 메(밥) 세 술을 조금씩 떠 물에 말고 저를 고른다
참사자 전원은 머리를 숙이고 있다가 고개를 든다.
-이는 첨작 때와 같이 식사를 조금 더 권하는 의식이다.



14) 복 받기: 수조(受祚)와 음복(飮福)
이는 제사를 지낸 사람이 귀신으로부터 반대로 복을 내려 받는 의식이다.
집사가 주인에게 술 한 잔과 음식을 조금 내려 주면서, “복을받으십시오. ”라고
축복한다.
주인이 잔반을 받아 술을 조금 고수레하고 나서 맛을 본 뒤 음식도 조금 맛보는 것으
로 의식을 마친다.
이를 우리나라에서는 음복이라 한다.



15) 사신(辭神)
신위를 전송하는 절차이다.
제사의 참여자 전원은 재배한다.
지방(紙榜)과 축문(祝文)을 불사른다.
신주는 사당으로 다시 모신다.

지방 쓰는 법


지방이란
지방에는 원래 정해진 규격이 없지만 신주를 약식화한 것이므로 신주의 체제에 유사하게 제작하는 것이 좋다.
문안을 쓸 때에는 붓을 사용하여 한자로 쓰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적당한 필기구를 이용하여 한글로 작성하여도 무방하다.
지방의 규격은 가로 6㎝, 세로 22㎝의 깨끗한 한지에 먹으로 쓴다.

한 장의 지방에 한 분의 신위만을 쓸 때는 중앙에, 한 장에두 분의 신위를 모실 때에는 좌고우비(고서비동) 즉, 고위(돌아가신 부친)는왼쪽에, 비위(돌아가신 모친)는 오른쪽에 쓴다.
일반적으로 남자고인의 경우 ‘顯考官學生府君神位’를 쓰는데, ‘학생’이란 말은 과거를 준비 중인 사람들을지칭하던 용어이다.
따라서 벼슬이 있으면 ‘學生’대신에 벼슬의 관직(예를 들면 ‘崇祿大夫’등)을 쓰고 그 부인은 ‘孺人’대신에 貞敬婦人을 쓴다.
‘孺人’ 다음에는 본관성씨를 쓴다.
여성의 경우에는 조선시대에는 남편의 벼슬에 따라 봉작을 사용하였으나 오늘날에도 남편의 관직 급수에 해당하는 부인의 벼슬 관작을 사용하는 것은 예법에 맞지 않는다.
고위는 성씨를쓰지않지만, 비위는 성씨를 쓴다.
이는 아버지는 두 분일 수 없지만, 어머니는 아버지가 재취(再娶), 삼취(三娶)했을 경우 두 분 이상일 수 있기에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한 분이라도 의례의 통일성을 위해서 성씨를 쓴다.
일정한 직함이 없는 여성은 유인(孺人)이라고 쓴다. ‘考’는 사후의 ‘父’를 뜻하며 ‘비’는 사후의 母 를 뜻한다.
아내의 제사는 자식이 있더라도 남편이 제사장이 되어야 하며, 자식의 제사는손자가 있어도 아버지가 제사장이 되는 것이 기본이다.

지방을 붙일 때 왼쪽이 높은 자리, 오른쪽이 낮은 자리이다.
한 할아버지에 할머니의 제사일 경우 가장왼쪽이 할아버지, 중간이 본비, 오른쪽에 재취비의 지방을 붙인다.


지방 예시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현 현
고 고
조 조
고 비
학 유
생 인
부 전
군 주
신 이
위 씨


현 현
증 증
조 조
고 비
학 유
생 인
부 김
군 해
신 김
위 씨


현 현
조 조
고 비
학 유
생 인
부 밀
군 양
신 박
위 씨

현 현
고 비
학 유
생 인
부 진
군 양
신 강
위 씨

               
백(숙)부모   남 편   아 내    
현 현
백 백
(숙) (숙)
부 모
학 유
생 인
부 김
군 해
신 김
위 씨





















현 현
형 형
학 수
생 유
부 인
군 파
신 평
위 윤


축문 쓰는 법


축문이란
축문이란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그리고 간략하게나마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글이다.

특히 기제사에서 지방을 붙이면 축문을 읽는 것이 원칙이다.

축문을 작성하는 과정은 작축과 수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축은 축의 내용을 짓는 것을 의미하고 수축은 종이에 축문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축문의 내용은 그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누가’-‘누구에게’-‘무슨 일로’-‘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줄거리로 이루어진다.

축문도 지방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한 한문으로 쓰는 것이 좋다.
거기에 함축된 오묘한 뜻을 한글로 다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문으로 된 축문을 근엄하고 낭랑하게 읽으면 제사의 분위기를 더욱 신비스럽고 장엄하게 해주기도 하는 것이다.
축문의 글자는 모두 합쳐 보아야 70여 자에 불과하고 중복되는 글자를 빼면 얼마 안 되므로 조금만 학습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

축문의 규격은 가로 24㎝, 세로 36㎝의 깨끗한 백지에 쓰며, 벼슬 있을 때의 호칭은 지방을 쓸 때와 같다.
‘學生’대신에 ‘관직명’으로, 그 부인은 ‘孺人’대신에 ‘貞敬夫人’등을 쓴다.
제사를 받는 조상을 표시 하는 첫 글자는 다른 줄의 첫 글자보다 한자 정도 높게 쓴다.
즉 신위를 표시하는 첫 자, 신위의 가상적인 행동 등을 표시할 때는 줄을 바꾸고 한 자를 올려 시작한다.
시제에서는 고조부모 이하의 여러 조상을 제사하는 것이므로 신위마다 각기 축문을 작성하여 첫잔을 올릴 때, 곧 초헌(初獻)때 읽는 것이 원칙이다.
그것은 또한 일정한 양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표준 문안을 몇 부 작성하여 비치해 둔다면 아무 때나 베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에는 축문을 쓰지 않는다.


축문 예시

<풀이>
0년 0월 0일 효손 000는 삼가 고하나이다. 할아버님과 할머님, 어느덧 해가 바뀌어
할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풀이>
0년 0월 0일 효자 000는 삼가 고하나이다. 아버님과 어머님, 어느덧 해가 바뀌어
할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하늘과 같이 크고 넓으신 은혜를 잊지 못하와
삼가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풀이>
0년 0월 0일 주부 000는 삼가 고하나이다. 어느덧 해가 바뀌어 당신께서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슬픈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차례 유래·의미


차례(茶禮)는 간소한 약식 제사이다.

『가례』를 비롯한 예서에서는 차례라는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관습적으로 민속명절에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를 차례라고 한다.
또 우리의 차례에서는 술을 올리고 차는 쓰지 않는데 차례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의 차례는 사당 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가례』에 의하면 조상의 신주를 모신 사당에서는 정월 초하루, 동지, 매월초하루와 보름에 참배하는 제사가 있다.
이들 중에서 매월 보름에는 술잔을 차리지 않고 찻잔만을 올리게 되어 있다.
제사 중에서 가장간략한 이 보름의 사당 참배에서 ‘차(茶)를 올리는 예(禮)’라 하여 茶禮가 유래된 것으로 짐작된다.
결국 사당에 올리던 차례는 설, 동지, 매월 초하루와 보름, 그리고 각종 명절에 지내던 것을 합하면 1년에 무려 30여회에 이른다.
근래에는 사당이 사라지게 되어 이 차례가 바로 명절의 제사로 남게 된 것이다.

명절의 차례도 옛날과는 달리 설과 추석 두 번만 남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지내고 있는차례는 사당 예법의 유습이 정착된 것이라고 하겠다.
차례는 기제사를 지내는 조상에게 지낸다. 
차례는 명절날 아침에 각 가정에서 조상의 신주나 지방 또는 사진을 모시고 지낸다.

차례도 물론 기제사를 지내는 장자손의 집에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방이나 가문의 전통에 따라 한식이나 추석에는 산소에서 지내기도 한다

차례 절차


1. 재계(齋戒)
하루 전부터 집안 안팎을 청소하고 목욕 재계하여 차례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

2. 제상과 제구 준비
차례를 드릴 장소를 정하고, 미리 여러 제구를 깨끗이 닦아 준비한다.

3. 제수(祭需) 준비
주부 이하 여러 여인들이 제수를 준비하나 남자들도 거든다.

4. 제복입고 정렬하기
명절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제복을 입고, 제상 앞에 남자들은 오른편(東)에 여자들은 왼편(西)에, 제주와 주부는 앞에 대체로 연장자 순대로 선다.

5. 제상 차리기
먼저 식어도 상관없는 제수를 차린다.

6. 신위봉안
고조부모 이하 부모까지(물론 2대조, 3대조 등 가정에 따라 다름) 순서대로 신주나 지방을 모신다. 산소에서는 이 절차가 없다.

7. 강신(降神)
주인이 읍하고 꿇어앉아 향을 세 번 사르고 강신의 예를 행한다. 그리고 집사가 잔반에 따라 주는 술을 모삿그릇에 세 번 나누어 붓고 재배한다. 산소에서는 땅바닥에 한다. 산소에서 차례를 올리는 경우에는 합동 참배를 먼저 한 후에 신내리기를 한다.  

8. 참신(參神:합동참배)
주인 이하 모든 참사자들은 일제히 강림한 신에 대해 두 번 절하며 인사드린다.

9. 진찬(進饌 : 메, 국 올리기)
식어서는 안 될 메와 국, 탕 등 윗대 조상의 신위부터 차례로 올린다.

10. 헌작(獻酌:잔올리기)
제주가 주전자를 고조부이하 차례로 술을 가득 올린다. 주부는 차례로 숟가락을 떡국에 걸치고 젓가락을 골라 시접에 걸쳐 놓는다.

11. 유식(侑食:식사 권유)
주인이 주전자를 들어 각 신위의 잔에 첨작을 한 후 참례자 일동이 7~8분간 조용히 부복하거나 양편으로 비껴 시립(侍立)해 있는다.

12. 철시복반(撤匙覆飯:수저 걷기)
숭늉 그릇의 숟가락을 거두어 세 번 고른 다음 제자리에 놓는다. 메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13. 사신(辭神:합동 배례)
신위를 전송하는 절차이다. 참사자 전원은 재배한다.

14. 신주 들여 모시기
신위를 사당으로 모시는 절차이다. 지방을 사용한 경우에는 태워서 재를 향로에 담는다. 산소에서 제사를 올릴 경우에는 이 절차가 필요없다.

15. 철상(撤床:제상 정리) 
제사 음식을 제상에서 내려 정일하고 제구와 제기를 잘 정비하여 보관한다.

16. 음복(飮福:음식나누기)
참사자 전원이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음복을 하면 조상들의 복을 받는다는 속신(俗信)이 있다.

기제·차례 차이


기제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고 차례는 명절에만 지낸다.

기제는 밤에 지내고 차례는 낮에 지낸다.

기제는 그날 돌아가신 조상과 배우자만 지내고, 차례는 자기가 기제를 받드는 모든 조상에게 지낸다.

기제는 장손의 집에서 지내고 차례는 사당이나 묘지에서 지낸다. (물론 집에서 지내는 경우도 있다.)

기제는 메와 갱을 올리나 차례는 설에 떡국을, 한가위에는 송편을 올린다.

기제는 적(炙)은 고기와 생선 및 닭을 따로 담지만 차례에서는 한 접시에 담아 미리 올린다.

기제는 술을 세 번 올리지만 차례는 한번만 올린다.

기제는 첨작을 하지만 차례는 하지 않는다.

기제는 합문과 개문을 하지만 차례는 하지 않는다.

기제는 숭늉을 올리지만 차례는 하지 않는다.

기제는 반드시 축문을 읽지만 차례는 읽지 않는다.

고사의 의미


고사의 의미
고사는 하늘과 땅을 주재하는 우주섭리에 비해 너무나 미미한 존재인 인간들이 사업을 앞두고 무사와 형통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제사가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추념을 중심으로 하는 의식이라면 고사는 천지신명(천신, 지신, 곡신, 가신)께 액을 막고 복을 비는 의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제사의식이 정통유교의 엄격한 형식을 지키면서 계승되어 온 반면, 고사는 다양한 민간신앙에 바탕을 두고 계승, 발전되어 온 결과 제사에 비해 그 형식이 한층 자유롭고 주술적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일의 시작과 복을 비는 행사에 있어서 빠짐이 없는 것이 고사이다.

고사의 유래
민간신앙에 뿌리박고 발전해 온 고사의 유래는 아직까지 더 밝혀져야 하겠지만, 고래의 "상달고사"라는 의례가 현재의 고사제/기원제의 원형으로 추측된다.

상달고사란 음력 10월에 집안의 안녕을 위하여 가신(家神)들에게 올리는 의례를 말한다. 세시풍속 상에서는 고사라는 말 이외에도 안택(安宅)이라는 말이 고사와 비슷한 의미로 쓰였다. 그러나 고사는 주로 상달고사를 말하며 추수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강하고, 안택 은 주로 정월에 행해지며 연초의 액막이 및 행운 기원의 의미가 강하다는 점에서 양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사 혹은 안택이라는 이름은 중부를 포함한 중부 이북지방에 분포되어 있고, 영호남 지방에서는 도신(禱神) 또는 도신제라 부른다. 최남선은《조선상식(朝鮮常識)》에서 '고시레·고사·굿'을 같은 어원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그 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의례를 '고시레'라 하고, '고사'는 굿의 규모는 아닌 중간 정도의 의례를 말하며, 장구를 울리고 무악(巫樂)을 갖추어 춤을 추는 등 규모가 가장 큰 의례를 '굿'이라고 하였다.

상달고사의 유래에 대해서는 상세히 전하는 바가 없으며 다만 옛 기록을 통하여 추측해 볼 수 있을 뿐이다. 최남선은《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서 "상달은 10월을 말하며, 이 시기는 일 년 내 농사가 마무리되고 신곡신과(新穀新果)를 수확하여 하늘과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는 기간이다. 따라서 10월은 풍성한 수확과 더불어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게 되는 달로서 열두달 가운데 으뜸 가는 달로 생각하여 상달이라 하였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달에는 예로부터 무수한 종교적 행사가 전승되어 왔다. 고대에는 고구려의 동맹(東 盟), 예의 무천(舞天), 부여의 영고(迎鼓) 등 추수감사의 의미를 내포하는 제천의식이 있었다. 고려 때에는 팔관회(八關會)가 그 맥을 이은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에는 민가에서 고사 혹은 안택으로 전승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볼 때 상달고사의 유래는 고대 국가행사인 제천의식에서 민간신앙이 합쳐저서 가정의례로 변모하여 전승되었으리라 짐작된다.

고사상 차리는 법


고사 음식

딱히 정해진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다음의 음식을 준비한다.



술은 穀酒(곡주)로서 즉 쌀로 만든 막걸리나 청주를 사용한다. 술은 원래 神들의 음료로서 즐겨 먹던 것이었으나 지금에 와서는 인간들이 마신다고 한다.

돼지머리
땅에 사는 짐승 중 돼지는 다산 다복을 의미하므로 고사에 돼지머리를 사용하며 형편에 따라 돼지머리가 아니라 돼지고기도 좋다. 귀를 세우고(이쑤시게를 이용) 이마나 얼굴에 상처나 흉터가 없는 인상이 좋은 놈으로 준비한다.


고사에는 일반적으로 팥시루떡이 사용되나, 다만 산신제용으로는 백설기가 사용된다. 고사를 마칠 때까지 칼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떡을 썰지 않는다.

과일
가능한 한 햇과일이나 새로 나온 과일을 사용하며 형편에 따라 성의껏 준비한다. 씨없는 과일은 준비하지 않는다. 陰陽五行에서 陽을 대표하는 대추, 陰을 대표하는 밤, 감(곶감), 배, 사과 등은 깨끗이 씻어서 홀수로 놓는다. 이 때 과일의 종류도 홀수여야 하며 각 과일의 갯수도 홀수여야 한다.


포는 북어로 하되 통북어로 한다. 경우에 따라서 문어포를 쓰던지 생문어를 간혹 사용하기도 한다. 이 때는 말린 것이나 생문어 또는 다리만 준비해도 된다.


전은 과거에는 고사장소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했는데, 요즘은 미리 적당량을 준비하면 된다. 동태전, 육원전, 고기산적, 꼬치전, 두부적 등 일반적으로 제사상에 오르는 전을 사용한다.

나물
나물은 三色으로 하되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콩나물 등을 준비한다.

생선
조기를 놓는다. 조기는 서쪽에 놓는다.

정화수
물은 정화수로(한 그릇) 사용할 것.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뜻이 있음.


쌀은 될 수 있으면 햅쌀로 하는 것이 좋고 한 그릇을 준비한다.

북어와 실타래
실은 굵은 실타래로 준비하며 이는 길게 뻗어 나간다는 영속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 북어는 실타래로 감아서(묶지 말고) 시루떡 중앙에 꼬리부분이 약간 묻히게 하고 머리는 북쪽으로 눕게 한다.

향/양초
향과 초를 적당량 준비한다.

고사 진설법


*고사상의 방향은 원칙상 북쪽으로 향하여야 되는데, 건물이나 실내 배치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어느 쪽이든 고사상이 향하는 방향을 북쪽으로 간주하면 된다.

고사 절차


제사보다 형식을 덜 따지는 고사/기원제는 절차면에서도 한층 자유롭다.
아래 소개하는 절차는 전통 제례예법을 고사/기원제에 적용한 고사/기원제 진행절차이므로, 참고하여 각자 사정에 맞게 지내면 된다.

1.봉주취위(奉主就位)
고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순서이다. 진행자는 관세대(물을 담은 대야)에서 손을 씻은 후 상견례 후 행사인원에 예를 드린다. 후에 교의에 신위를 올리고 촉대에 촛불을 밝힌다.

2.분향강신(焚香降神)
초헌자(보통 대표자)이 향을 세번 집어(삼상향) 향불을 피워 올려 신을 부르는 의식(강신)을 행한다.진행자가 초헌자의 술잔에 술을 따르면 초헌자는 술을 모사기에 세번에 걸쳐 붓는다. 모사기에 술을 붓는 의식은 땅에 있는 신을 부르는 의식이다. 초헌자는 두번 절하고 앉는다.

3.참신(參神)
이 순서는 하늘과 땅에 계신 신명이 강림하셨으므로 일동 다같이 절하는 순서이다. 초헌자가 재배할 때 행사인원 모두 재배하여야 하나 장소가 불편하고 인원이 많으면 정중하게 허리를 깊숙히 굽혀 경례를 두번 한다.

4.초헌(初獻)
처음으로 초헌자가 술을 올리는 순서이다. 초헌자는 술잔을 머리높이로 올려 신위전에 올린 후 재배하고 앉는다.

5.독축(讀祝)
축문을 낭독하는 순서로 축문은 흔히 기원문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신명께 안전과 무사를 기원하는 글이다 독축자가 낭독을 한 뒤 축문을 신위전에 올려 놓으며, 고사가 끝나면 지방과 함께 불사른다.

6.아헌례(亞獻禮)
두번째 술을 올리는 순서이다. 아헌자는 보통 대표자 다음 서열이나 공사책임자 등이 맡으며, 초헌과 같은 방식으로 재배를 한다.

7.종헌례(終獻禮)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순서로,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관계사 임원 및 협력업체 내빈 중의 대표가 술을 올리고 다함께 재배하며 초헌,종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8.망요례(望燎禮)
마지막 순서로 신위전의 지방과 축문을 불살라 올리는 의식이다. 지방과 축문에 불을 붙여 하늘로 높이 던져 올리며 연기가 오를 때 참석자 내빈 박수와 함성으로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9. 음복례
초헌자가 신위전에 있는 술을 음복하고 여타 참사자는 별도 마련된 상에서 음복한다.

* 초헌자 ; 고사/기원제에서 첫 술잔을 드리는 사람으로서 고사제의 주인공격에 해당한다. 통상 가장이나 사장 또는 대표가 맡는다.

* 진행자 ; 고사를 주관하는 사람으로 의식을 집례하는 사람이며, 결혼식의 주례선생과 같고 축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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